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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학점은행제로 학업·취업 뉴스자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적령기가 지난 성인이 대학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사회에서 쌓아온 특정분야의 자격이나 경험, 다양한 형태의 학습내용을 학점으로 인정해준다면 학습기회를 놓친 성인들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

현재도 학점은행제를 이용한다면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대학에 준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특정 분야의 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전문대학이나 대학을 중퇴했다든지, 독학학위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시험에 합격한 과목이 있는 경우는 다양한 경험들이 학점으로 인정되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한국교육개발원 고형일 원장 등 많은 내빈과 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 날 학위를 받는 인원은 학사 1만2624명, 전문학사 4177명으로 총 1만6801명.

학점은행제는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대학에 준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 7년만에 7만여명 학위취득

1998년 3월부터 시행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이번 학위취득자를 포함하여 총 7만1603명(학사 4만3615명 , 전문학사 2만7988명)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겠다는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전체 학위수여자의 4분의 3이상이 25세 이상 성인학습자로 나타나 학점은행제가 성인학습자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4명의 자녀와 6명의 손자를 둔 할머니인 김원자(66, 국어국문학 전공, 문학사)씨는 가정형편상 대학을 중퇴하고 40년간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학점이수제를 통해 학업에 대한 갈망과 문학소녀의 꿈을 모두 풀었다. 김 씨는 2001년 국문과에 재입학해 5년 반 동안 수업을 들었고 2003년에는 문예한국에 등단했다.

국가가 인정하는 ‘품질명장’ 백기용(61, 금속공학 전공, 공학사)씨도 학점인정제를 통해 꿈에 그리던 학사학위를 받았다.
백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철강회사에 취직해 기능인의 꽃인 제강기능장과 철야금기술사를 취득하고 품질명장으로 인정 받았으나 초졸이라는 학력이 늘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아있었다.
결국 정년퇴직을 4개월 앞두고 중·고 졸업검정 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뒤 재직중에 취득했던 자격증을 전공학점으로 안정받아 학사의 꿈을 이뤘다.

간호학 학사학위자 첫 배출…직업기회 확대 도움

학점은행제는 취업 기회 확대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02년 개정된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들에게도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학사와 전문학사 모두 사회복지 전공의 학위취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5년 4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어 학점은행제를 통해 간호·보건 계열 전공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게 되어 올해 처음으로 366명의 간호학 학사학위 취득자가 배출됐다.

한편 2005년 4월부터 외국인 학점은행제 이용을 허용하면서 매년 외국인으로 학점은행제 학위를 취득하는 사례로 늘고 있다.

일본인 오노슈타씨는 한류 열풍 속에 우리나라 문화에 매료되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학점은행제 영화제작 전공으로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 경우.

일본에서 음악을 공부하다가 중퇴하고 한국에 온 그는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 입학했고 학점은행제 전문학사 학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사에 이미 취직해 일하고 있다.
그는 “학점은행제야 말로 대학처럼 일정 자격을 갖추고 뛰어난 인재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원하는 공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열린 대학”이라고 평가한다.

학점은행제는 현재 465개의 교육훈련기관이 있으며 학사과정은 건강관리학 등 222개 전공, 전문학사과정은 가구디자인 등 226개 전공으로 등록 학습자수는 21만48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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